KT와 부천시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ITS 월드 콩그레스'에서 디지털 트윈·AI(인공지능)에 기반한 교통흐름 최적화 기술을 소개한다.
KT는 산하 융합기술원에서 개발한 광역 교통 네트워크 최적화 솔루션인 'KT 로드 트윈'을 부천시에 적용해왔다. 해당 솔루션은 AI기술로 교통흐름을 분석해 적정하게 교통신호를 도출하는 게 핵심이다.
AI기술이 부천시내 교차로 16곳 이상의 신호를 1초 단위로 조절하면서 교통량 변화를 학습했고, 이를 토대로 최적의 신호를 도출하는 엔진을 개발했다. 개발에만 3년여가 걸렸다.
해당 솔루션을 2주간 부천시내 시범 도로에서 실험해본 결과, 교통흐름이 기존보다 최대 8% 원활해졌다. 이런 점이 연간 약 147억원의 교통 혼잡 비용, 1천t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KT측 설명이다.
부천시 교차로 288개 전역으로 확대하면 연간 약 3천505억원의 교통 혼잡 비용, 2만3천t의 탄소 배출량을 저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술이 보다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는 것이다.
KT와 부천시는 이 같은 실증 사례를 18~22일 ITS(지능형 교통체계)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 전시·학술대회인 ITS 월드 콩그레스에서 소개한다.
KT는 그 외에도 다양한 IT기술을 부천시에서 선보였었다. 지난 2월엔 KT 부천지사가 부천지역 아파트 단지 47곳에 주차시설 자동화, 모바일앱 등을 통한 전자투표 등 공동주택에 필요한 IT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KT 컨버전스연구소장 김봉기 상무는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과 서비스로 교통 경험을 개선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한편,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KT-부천시 교통흐름 최적화기술, 국제대회서 소개
22일까지 'ITS 월드 콩그레스'… 도로 실험결과 기존보다 8% 원활
입력 2022-09-19 21:20
수정 2022-09-19 21:20
지면 아이콘
지면
ⓘ
2022-09-20 12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