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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업유치 전략 발표회'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자신의 공약인 '대기업, 첨단기업 30개 유치' 실현을 위한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2022.9.21 /수원시 제공

"유휴부지 13만2천㎡와 과감한 규제샌드박스 등으로 우수기업들을 유치하겠습니다."

21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자신의 핵심 공약인 '대기업·첨단기업 30개 유치' 실현을 위한 3가지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기업유치 전략 발표회' 자리에 직접 나서 국·공유지 유휴부지 활용, 대학·기업 토지의 '수원형 규제샌드박스' 적용, 유치기업 인센티브 지원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기업 유치는 가장 효과적이고 직접적인 지역 성장 동력"이라며 "국공유지나 유휴부지 소유기관들과 직접 협의하고 전략적 활용 방안을 찾아 약 13만2천㎡의 유휴부지를 가용부지로 탈바꿈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개적인 모집 절차와 기업유치위원회·투자유치심의위원회 구성·운영 등으로 유치 희망기업과 지원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며 기업 유치와 지원 과정을 균등하고 투명하게 진행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재준 특례시장, 전략 발표회
13만2천㎡ 가용부지 '탈바꿈'


투자에 나서는 수원지역 대학이나 기업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기 위한 계획도 밝혔다. '도시계획 반영' '토지 용도 변경' '건폐율·용적률 상향 조정' 등 특별 조치가 가능하도록 할 '수원형 규제샌드박스'다.

본사를 비롯한 주요 시설을 수원으로 이전하는 첨단기업, 건축비와 시설 투자비 등을 300억원 이상 투자하는 기업, 이전 후 10년 이상 사업 영위 계획이 있는 기업 등이 대상이다.

이 역시 관련 도시계획을 미이행하거나 임의 변경하면 규제샌드박스 혜택을 즉시 중단해 부당 특혜·지원 등을 막도록 할 예정이다. 유치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인센티브 지원 근거를 명확히 해줄 관련 조례 개정 작업도 진행 중이다.

기존 기업들의 이탈 방지를 위한 전략도 발표했다. 예비 창업인과 창업 초기 기업 지원을 위한 '수원 엔젤펀드' 조성, 초기 단계 성장통을 극복한 중소기업이 체감할 '현장 중심 지원', 중소기업 노동자들의 기숙사 임차비 지원 및 중소기업 특례보증 등이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