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은 21일 "전 세계가 직면한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태지역 간 실질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국제사회에 제안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 주최로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제9차 아시아·태평양 재난 위험 경감 각료회의(APMCDRR)'에서 "인류와 지구의 공존 속에 회복과 복원이라는 지속가능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유정복 시장은 "재난 대응은 물론이고, 지구 온난화, 기후변화에 대한 진지한 경제적·정치적 논의를 이어나갈 수 있는 다양하고 폭넓은 협력테이블 구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인류와 지구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국가와 도시의 경계가 없다"며 "아시아 최초의 복원력 허브로서 인천이 앞장서겠다"고 했다.
유정복 시장, 재난위험경감 회의서
아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 제안
유정복 시장은 "이달 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리는 '국제 재난 복원력 지도자 포럼'은 실질적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인천의 강력한 의지"라며 "인천이 준비한 이번 포럼이 이번 각료회의의 연장선상에서 복합위험 대응을 위한 경험을 공유하고 지혜를 모으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유정복 시장은 "재난안전 첨단 기술의 개발과 공유, 국제협력의 획기적인 플랫폼 구축을 위해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가겠다"고 했다.
'아시아·태평양 재난 위험 경감 각료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모여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를 줄이고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UNDRR이 2년 주기로 개최하는 회의다. 지난 2010년 제4회 회의는 '기후변화대응 재난위험 경감'을 주제로 인천시에서 열린 바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11월 감염병 예방·관리 등 재난 대응 역량을 인정받아 UNDRR 복원력 허브 인증도시가 됐다. 인천은 아시아 최초 UNDRR 복원력 허브 인증도시다. 유 시장은 이번 국제회의에 연사로 공식 초청받아 이번 각료회의에 참석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