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그룹으로부터 수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의 구속 여부가 27일 결정된다.
이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수원지검에 출석했다. 이 대표이사는 수원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검찰청사에서 직원과 함께 호송차에 올라탔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느냐고 묻는 취재진에게 "인정하지 않는다"고 짧게 대답했다. 그는 법인카드를 사용한 이유 등을 묻자 "사용하지 않았다. 오해가 있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영장실질심사에서 이 대표이사와 쌍방울그룹 간 유착 관계 등을 통해 구속 필요성을 밝히고 있다. 이 대표이사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사전영장이 청구된 쌍방울그룹 부회장에 대한 실질심사도 함께 진행된다.
이 대표이사는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역임했다. 직전에는 쌍방울그룹 사외이사를 지냈다.
검찰은 이 대표이사가 쌍방울그룹으로부터 4억여원 금품을 받았고 이중 2억5천여만원이 뇌물인 것으로 판단했다.
/이시은기자 s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