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df.jpg
아동급식카드(G드림카드). /경기도 제공
취약계층 아동에게 지급하는 '아동급식카드(G드림카드)'를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배달시스템 구축이 추진된다.

하지만 배달비 등의 물가가 급등하는 상황이어서, 향후 이에 대한 충당 문제도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2만6천명 편의제공은 '긍정적'
8천원 지원에 배달 5천~6천원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이하 여가위)는 27일 집행부가 제2회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담은 '아동급식지원 신규플랫폼 연동 배달시스템 개발' 사업(사업비 1억5천만원)을 심의 의결했다.

중앙정부 공모사업으로 추진된 해당 사업은 도가 자체적으로 아동급식카드 배달플랫폼을 구축하고 도 공공배달앱인 '배달특급'과 연동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도는 지난 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취약계층 비대면 라이프케어 플랫폼 구축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현재 도와 도내 시·군은 결식아동 급식지원 사업 대상 아동 약 7만2천명에게 하루 8천원씩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중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하는 아동(2만6천명)에게 식당에 직접 가지 않고도 자택에서 음식을 배달해 먹을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자는 게 이 사업의 취지다.

플랫폼 운영비 적자 우려마저
경기도의회 "道 추가지원 필요"


도의회 여가위는 배달앱을 통해 급식지원을 받는 아동에게 선택권이 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배달비가 5천~6천원에 달함은 물론, 매년 플랫폼 운영비가 발생해 재정부담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배달 플랫폼 구축에 따른 서버 운영·관리 비용이 한해 약 4억원(도 30%·시군 70% 매칭)이 추산되면, 실제 사업이 본격화 될 경우 배달비 지원 예산을 별도로 마련해야 한다.

이애형(국·수원10) 의원은 "아이들에게 지원되는 급식비가 하루에 8천원인데 배달비가 그와 비슷한 5천원 정도다. 급식비를 줄일 수 없으니 집행부가 배달비를 별도로 마련해 추가 지원을 해줘야 하는 형태"라고 지적했다.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