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 사건 희생자 암매장지에서 수용된 아동의 치아와 유품이 발굴됐다.
29일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 사건 희생자의 유해 매장지(안산시 선감동 산 37-1)에서 아동의 치아 20여 개와 단추 4개 이상이 발굴됐다.
치아와 단추는 유해 매장지로 추정된 4개 봉분에서 모두 발굴됐다. 특히 단추는 선감학원 피해자들이 확인한 결과 수용 당시 원생이 입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발굴된 유해와 유품은 향후 인류학적 감식을 통해 성별과 나이, 사망 시점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첫 시굴 조사에서 유해와 유품이 발견된 만큼 진실화해위는 국가 및 지자체에 전면적인 유해 발굴을 권고할 계획이다.
정근식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유해 시굴에서 나온 유해와 유품을 통해 선감학원 원생을 암매장했다는 증언이 사실로 드러났다"면서 "유해와 유품에 대한 세부적인 감식 결과와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 사건에 대한 종합적인 진실규명 결과를 10월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격적인 유해 발굴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유해 발굴 작업을 맡은 우종윤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원장은 "선감도의 토양이 산성인데다 아동의 유해는 뼈가 삭는 속도가 빠르다"며 "선감학원 사건이 40년 지난 시점에서 암매장의 신빙성을 뒷받침할 치아와 단추 등 유품이 발굴된 만큼 앞으로 본격적인 유해 발굴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한편, 진실화해위는 지난 26일부터 선감학원 피해 신청인 190명의 진술 내용을 토대로 유해 매장 추정지인 선감묘역에서 시굴하고 있다. 이곳에는 유해 150여 구가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
29일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 사건 희생자의 유해 매장지(안산시 선감동 산 37-1)에서 아동의 치아 20여 개와 단추 4개 이상이 발굴됐다.
치아와 단추는 유해 매장지로 추정된 4개 봉분에서 모두 발굴됐다. 특히 단추는 선감학원 피해자들이 확인한 결과 수용 당시 원생이 입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발굴된 유해와 유품은 향후 인류학적 감식을 통해 성별과 나이, 사망 시점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첫 시굴 조사에서 유해와 유품이 발견된 만큼 진실화해위는 국가 및 지자체에 전면적인 유해 발굴을 권고할 계획이다.
정근식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유해 시굴에서 나온 유해와 유품을 통해 선감학원 원생을 암매장했다는 증언이 사실로 드러났다"면서 "유해와 유품에 대한 세부적인 감식 결과와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 사건에 대한 종합적인 진실규명 결과를 10월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격적인 유해 발굴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유해 발굴 작업을 맡은 우종윤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원장은 "선감도의 토양이 산성인데다 아동의 유해는 뼈가 삭는 속도가 빠르다"며 "선감학원 사건이 40년 지난 시점에서 암매장의 신빙성을 뒷받침할 치아와 단추 등 유품이 발굴된 만큼 앞으로 본격적인 유해 발굴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한편, 진실화해위는 지난 26일부터 선감학원 피해 신청인 190명의 진술 내용을 토대로 유해 매장 추정지인 선감묘역에서 시굴하고 있다. 이곳에는 유해 150여 구가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
/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