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 사건 희생자의 유해 시굴이 시작된 지 4일째, 유해 매장지에서 유해와 유품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
29일 한국선사문화연구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 사건 희생자의 유해 매장지 선감묘역(안산시 선감동 산 37-1)에서 아동의 치아 40여 개와 단추 4개 이상이 발굴됐다. 오늘 발굴을 시작한 57호 봉분에서도 오전 11시께 치아가 여럿 발견됐다.
29일 한국선사문화연구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 사건 희생자의 유해 매장지 선감묘역(안산시 선감동 산 37-1)에서 아동의 치아 40여 개와 단추 4개 이상이 발굴됐다. 오늘 발굴을 시작한 57호 봉분에서도 오전 11시께 치아가 여럿 발견됐다.
유해 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이승원 한국선사문화연구원 부원장은 "오후 2시 기준 치아가 모두 40여 개 정도 발굴됐다. 무덤으로 추정되는 곳 5곳을 발굴했는데 전부 유해가 나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 피해자는 선감묘역 전체를 전수조사 해야 한다고 말한다. 선감묘역에서 발굴되는 유해와 유품이 무연고자 시신이 아닌 선감학원 원생의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김영배 선감학원 아동피해대책협의회 회장은 "발굴되는 단추가 두 종류인데, 모두 원생이 입었던 하복과 동복의 단추랑 똑같다"며 "시신 150여구가 묻혀 있다고 추정되는데 모두 전수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29일 현재까지 발굴된 유해와 유품 수는 작업이 끝난 이날 저녁에 집계될 예정이다.
/김동한·김산 기자 d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