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각각 38억9천여만원과 47억4천여만원의 재산내역을 신고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4억5천37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30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6·1 지방선거 신규 선출직 공직자 재산등록사항(7월 1일 기준)을 보면 김동연 지사의 재산 신고액은 38억9천110만원이다. 재산 세부 내역은 김 지사 본인과 배우자 명의 아파트 등 건물 27억1천100만원, 예금 12억2천568만원 등이다.

앞서 김 지사는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5월 후보자 등록 당시 재산으로 40억5천354만원을 신고한 바 있다. 이번 재산 신고액은 당시보다 1억6천244만원 감소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 측은 선거후원금으로 재산이 일시적으로 늘었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임태희 도교육감의 경우 47억4천487만원을 신고해 종전 신고액(40억5천658만원)보다 6억8천829만원 늘어 지난 지선에서 새로 선출된 8명의 시·도교육감 중 재산신고액이 가장 높았다. 임 도교육감은 본인과 배우자, 모친 명의의 분당지역 아파트·상가·오피스텔 11채와 대지(298㎡) 등을 신고했다.

임태희 47억… 교육감 8명중 최고
이상일 용인시장·김찬진 동구청장 1위
유정복 인천시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근린생활시설 등 건물(31억1천만원)과 채무(19억7천만원) 등이 있다고 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재선에 성공해 이번 재산공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에 재산을 신규 등록한 경기지역 기초단체장 23명 중에선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46억9천480만원으로 최다였고, 박형덕 동두천시장이 1억9천810만원으로 최소였다.

경기도의원의 경우 김성수(국민의힘·하남2) 의원이 271억4천1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조희선(국민의힘·비례) 의원 97억1천641만원, 오준환(국민의힘·고양7) 의원 79억6천548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에 재산을 공개한 인천지역 군수·구청장 중엔 치과의사 출신의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의 재산이 가장 많았다. 그는 62억6천66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이 16억3천만원, 강범석 서구청장이 13억2천만원, 이영훈 미추홀구청장이 11억6천만원, 문경복 옹진군수가 10억2천만원, 김정헌 중구청장이 10억1천만원 등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이현준·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