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한 제약단지 공장에서 난 화재가 4시간여 만에 완전히 꺼졌다. 이 화재로 인해 20대 작업자 1명이 숨졌다.
3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2분께 화성시 향남읍 상신리 연면적 2천741㎡의 제약회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폭발음과 검은 연기가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201명과 장비 92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2시 40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근 소방 인력과 특수구조대를 투입해 급히 진화 작업을 벌였다. 그 결과 2시간여 만인 오후 4시 45분께 대응 1단계를 해제했고, 오후 6시 23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이 화재로 20대 작업자 1명이 사망하고 15명(중상 1명, 경상 14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는 공장 3층에서 아세톤 유증기가 폭발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화점이 낮은 아세톤이 누출되며 재폭발 위험성이 있어 한때 진화가 지연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현재의 인력을 유지해 잔불을 감시하고 인명 검색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자현·김산기자 mountai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