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이 잠잠해 지면서 경기도와 도의 주요 교역대상인 태국의 교류가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태국 진출을 원하는 경기도 기업들을 위해 통상 교류 확대가 추진되는가 하면, 태국 관광객을 경기도에 유치하기 위한 사업들도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경과원, 현지서 G-FAIR 개최
DITP와 통상교류 확대 합의
여행 업계 팸투어 이어 성과
3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과 함께 지난달 28일과 29일 태국에서 경기우수상품 해외전시회(G-FAIR)'를 열었다. 코로나 여파로 해외 현지에서 100개사가 넘는 중소기업이 한 장소에 모여 대규모 한국상품전이 열리는 건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이며, 단일 지자체로도 전국에서 경기도가 유일했다.
태국 재계서열 1위 CP그룹(짜른폭판그룹)의 유통 자회사 CPALL(씨피올)을 비롯해 태국 최대 백화점 기업인 센트럴그룹 등이 주요 구매자로 참여하는 등 성과를 냈다는 게 도와 경과원의 설명이다.
태국은 인도네시아에 이어 아세안 2위 경제국으로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여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특히 경과원은 이번 지페어를 계기로 태국 국제무역진흥국(DITP, Department of International Trade Promotion)과 손잡고 양국 통상교류 확대에 협력하기로 합의해 태국 시장 진출을 원하는 경기도 내 중소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DITP는 태국 상무부 산하 정부기관으로 태국 무역진흥 업무를 총괄하는 통상관련 컨트롤타워다.
앞서 도는 경기관광공사, 대한항공과 함께 동남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달 말 태국 여행 업계 대상 '팸투어'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2019년 기준 태국은 57만명이 내한하며, 동남아 국가 중 한국 방문객 수가 가장 많았던 나라다.
도 관계자는 "태국 등 동남아 아세안 국가는 경기도에게 기회의 지역이다. 더 많은 기업이 진출하고, 더 많은 사람이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