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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0.4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무역수지가 연속 적자 행진을 보이는 것과 관련, "연말 누적 기준으로 해서는 경상수지가 흑자를 보일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지금 반도체가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수입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서 무역 적자가 지금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일본 보다 두 단계 높게 평가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아침 조간신문에도 경제에 대한 것들이 많이 나오는 데, 연준에서 계속 금리를 올리고 경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그런 예측, 또 계속 조야에서도 위기론이 나오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에서 보더라도 한국의 정부가 이런 경제 불안 상황에서 체계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우리 경제에 대한 신인도를 제고시키는 것"이라며 "정부는 늘 건전한 재정을 유지하면서 민생을 챙기고 또 우리가 성장 동력도 계속 살려가면서 잘 챙겨 가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너무 (경제에 대해) 불안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해야 할 경제활동을 하시라"면서 "정부가 더 꼼꼼하게 24시간 비상체제로서 잘 운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동해 상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오전 9시부터 안보실장 주재로 NSC 회의를 개최할 것이며, 제도 중간에 참석할 것"이라며 "제가 10월 1일 국군의 날에서도 밝혔습니다는 이런 무모한 핵 도발은 우리 군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결연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의 조사를 위한 감사원의 조사 방침에 불쾌감을 표출한 데 대해 "감사원은 헌법기관이고 대통령실과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기관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이 뭐라고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언급을 피했다. 다만 지난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이 정쟁화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대통령의 외교 활동은 오로지 국익을 위한 것이고, 이번 순방에서 그래도 많은 성과를 저는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