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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준 도의원이 경인일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10.11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

"학생들에게 고민 없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오창준(국·광주3) 도의원은 올해 29세 나이로 의회에 입성한 초선 의원이다. 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학원생 신분이었는데 재학하는 동안 주변에서 '공부를 하기 위해 공부에 전념하지 못하는' 아이러니(모순)를 다수 목격했다고 말했다.

대학원의 경우 성인으로서 학비와 생활비를 스스로 마련하기 위해서였다지만, 미성년 학생들도 학비 걱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초·중·고등학생 때부터 가정이나 지역 등 외부환경 영향으로 학업에 지장이나 차별을 받는 학생들이 많다는 게 오 의원의 분석이다. 이 때문에 이러한 차별이 교육 편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싶다는 게 의정활동의 목표이기도 하다.

외부환경 탓 학업 지장·차별 많아
전문성 키워 실질적 도움 줄 각오


오 의원은 "지난해 학업과 일을 병행하다 포기하는 주변 친구들을 보며 교육에 있어서 환경이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며 "불행하게도 초·중·고 학생들도 비슷한 문제를 겪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정치가 해결해 줄 수 있다 생각해 정치에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교육기획위는 그래서 자신에게 적합한 상임위원회라고 평가했다. 그는 의정활동의 구체적이고 단기적인 계획으로 '통학 환경 개선'을 언급했다.

오 의원은 "경기도는 면적이 넓어 지역별로 통학 환경이 천차만별인데, 심한 지역은 산을 끼고 있어 등교를 하기위해 먼 길을 돌아가야 하는 일이 있다"며 "상위법에서는 통학 거리가 1.5㎞가 넘어야만 제도의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돼 있는데, 기준에 다소 부합하지 않아도 열악하다고 인정되면 쉽게 제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조례를 손보고 싶다"고 했다.

4년 임기인 의원들은 통상 상·하반기로 나눠 서로 다른 상임위 활동을 한다. 그래서인지 의원들은 다양한 경험을 쌓고자 성격이 서로 다른 상임위를 임기 내 지내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오 의원의 생각은 다르다. 가능하다면 교육분야로 전문성을 키워 도내 학생들을 포함한 교육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각오다.

그는 "후반기는 교육행정위원회에서 활동해보고 싶다. 교육기획위가 수업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를 다룬다면 교육행정위는 학교 시설 등의 하드웨어 성격이 짙기 때문"이라며 "임기 동안 전문성을 키워 교육 관련 조례가 가진 허점을 보완해 사각지대를 좁히고 교육 지원망을 넓힐 계획"이라고 힘줘 말했다.

오 의원은 "어떤 그릇에 담겨도 알맞게 들어차는 물과 같은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다. 당리당략을 떠나 교육 가족과 나아가 도민을 우선시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청년 정치인의 당찬 포부를 전했다.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

■오창준 경기도의원은

▲전 국민의힘 경기도당 청년위원회 조직본부장
▲전 국민의힘 경기도당 청년봉사단 상임부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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