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권성동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내년 초 예상되는 당 대표 출마와 관련, "원내대표를 그만둔 지 얼마 안 됐고 여러 가지 상황을 봐야 한다"며 당권 도전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권 의원은 7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자당 소속 도의원들의 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도의회 방문이 전당대회를 위한 포석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직 그것(당권 도전)은 결정을 못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직전 원내대표가 자당 소속 도의원 의원총회에 참석한 것은 이례적으로 전당대회 당권 도전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됐다. 아울러 현재 논란을 빚고 있는 도의회 지도부에 대해 힘을 실어 주기 위한 방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직전 원내대표로서 도의원 의원총회 참석 '이례적'
논란 빚는 지도부 힘 실어 주기 위한 방문 해석도
권 의원은 원내대표 선출 153일 만인 지난달 8일 공식 사퇴했다. 임기 동안 그는 더불어민주당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합의한 뒤 하루 만에 번복하고 지난 7월에는 당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전 대표 중징계를 결정한 뒤 곧바로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를 선언하며 수습 시도를 했으나 난관에 봉착하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도의원 의원총회에 참석해 10여 분 인사말을 했다.
논란 빚는 지도부 힘 실어 주기 위한 방문 해석도
권 의원은 원내대표 선출 153일 만인 지난달 8일 공식 사퇴했다. 임기 동안 그는 더불어민주당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합의한 뒤 하루 만에 번복하고 지난 7월에는 당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전 대표 중징계를 결정한 뒤 곧바로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를 선언하며 수습 시도를 했으나 난관에 봉착하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도의원 의원총회에 참석해 10여 분 인사말을 했다.
그는 이날 도의회 의원총회 모두 발언에서도 2년 뒤 있을 국회의원 총선 승리를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다.
권 의원은 모두 발언을 통해 "대통령은 바뀌었지만, 본격적인 정권교체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입법부와 사법부 모두 민주당이 임명한 인물들이 많고 각종 시민사회단체도 민주당 쪽이 훨씬 많다. 우리가 서서히 바꿔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대선과 지선 때의 의지와 열정, 기개와 단합이 내년에 있을 차기 총선 때까지 이어지도록 지금부터 발현돼 고조시켜야 한다. 그래야 총선에서 우리가 원하는 바를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 대표 경선과 관련, 권 의원은 "내년 2~3월이면 전당대회가 열리겠으나 당 대표가 누가 되든, 당 대표 얼굴로 선거를 치르기는 불가능하다. 어차피 대통령 얼굴로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다"며 "윤 정부가 승리할 수 있도록 의원들이 각자의 역할을 잘 수행해 달라. 총선에서 승리해야 차기 지선에서 또 기회가 온다. 당과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의종·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