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시장이 팽창하며 제품의 '품질'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품의 '불량' 여부가 소비자가 판단하는 기술력과 신뢰도를 크게 좌우하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글로벌 기업들은 제품 제작 단계부터 불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종 테스트 장비 도입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상황이다.
팸텍 주식회사는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모바일 카메라 모듈과 반도체 장비를 검사하는 '테스트 장비' 생산 기업이다. 화질과 배율, 센서 등 작은 크기에 비해 고사양을 추구하는 모바일 카메라의 특성상 팸텍의 테스트 장비는 오랫동안 구축해온 초정밀 장비로 불량 여부를 정확히 가려낸다.
카메라 모듈 업체가 제조를 완료하면 팸텍 제품이 곧바로 불량 화소 검사, 자동 초점 검사, 이미지 검사를 수행한다. 카메라 렌즈와 연결 센서의 접속 상태까지 검사를 마치면 테스트 장비가 불량 여부를 판단하는데, 이때 팸텍이 가진 초정밀 기술이 미세한 멍과 왜곡까지 모두 잡아낸다.
초정밀 '테스트 장비' 자동화 차별
中 이어 베트남 법인·북미진출 계획
특히 팸텍은 실시간 모니터링, 공정의 자동 이동 라인 등 '완전 자동화'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며 효율성을 극대화해 수동으로 장비를 구동하는 다른 테스트 장비 업체들과 차별점을 뒀다.
또한 테스트 장비 업체 다수가 해외 연구소, 샘플에 의존하고 있는 것과 달리 팸텍은 국내 제조사와 연구소로 공급 라인을 형성해 장비의 제작부터 구동까지 모두 국산화로 이뤄졌다.
팸텍 제품에 대한 전세계적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현재 중국 등 스마트폰 시장이 활발한 국가에 시장을 넓혀 수출액이 총 매출의 약 25% 이상을 차지할 만큼 글로벌 기업으로 올라섰다.
최근에는 베트남과 인도 등 신흥시장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3월 베트남에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고객 발굴에 역량을 쏟고 있으며 북미 지역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김재웅 대표는 "현재 가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분야뿐 아니라 딥러닝, 머신러닝, AI 기술력 등에도 사업을 지속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며 "ESG 경영원칙으로 20년간 작은 풍파를 이겨내며 성장해온 것처럼 중견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