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보름간 무려 7차례에 걸쳐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
10일에는 조선중앙통신 보도에서 "7차례에 걸쳐 진행된 전술핵 운용부대들의 발사훈련을 통하여 목적하는 시간에, 목적하는 장소에서, 목적하는 대상들을 목적하는 만큼 타격 소멸할 수 있게 완전한 준비태세에 있는 우리 국가 핵전투 무력의 현실성과 전투적 효과성, 실전 능력이 남김없이 발휘됐다"는 주장까지 했다.
북한은 7차례 발사에서 여러 종류의 탄도미사일을 평소와 다른 다양한 시간대에 새로운 장소에서 쐈는데 그 목적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대로' 공격에 나서기 위함이었음을 재확인한 셈이다. → 그래픽 참조
특히 지난달 25일 오전 6시 53분께 평북 태천 인근 저수지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쏜 것이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애초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로 알려졌지만, '저수지 발사'라는 신개념을 창조하면서까지 투발수단·장소 다변화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오전 7시 23분께는 자강도 무평리에서 동쪽으로 일본 열도를 넘어가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1발을 발사해 비행거리 4천500㎞를 기록했다.
9일 오전 1시 48분과 1시 58분 강원 문천(원산 북방)에서 동해상으로 KN-25 추정 SRBM 2발을 날렸다. 강원 문천은 과거 탄도미사일을 쏜 적이 없는 곳이고, 새벽 시간대 발사 역시 2019년 8월 이후 처음이라 '언제 어디서든'이라는 북한의 구호에 부합한다는 분석이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