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공무원과 소통을 강화하고 나섰다.

연수구는 최근 MZ세대 공무원을 대상으로 조직문화 설문조사를 했다. 지난 3~5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는 2019년 이후 공직에 입문한 연수구청 소속 공무원 37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중 '직장 생활 키워드'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들은 일과 가정의 양립(35%)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일한 만큼의 보상(28%), 자유로움(16%)이라고 답한 공무원도 많았다.

공직사회 조직문화 중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식사당번제 등 관행적인 의전을 없애야 한다는 응답이 40%로 가장 많았다. 불필요한 반복적 회의(22%), 연공서열 인사제도(13%)도 바뀌어야 할 문화라고 응답했다. 함께 일하고 싶은 선배의 모습은 공평·합리적 업무분담(33%), 업무 전문성 발휘(16%), 후배 직원들을 감싸주는 모습(11%) 등을 꼽았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지난 7일 민선 8기 출범 100일을 앞두고 MZ세대 공무원 40여명과 걸으며 소통하는 '백제사신의 길을 따라서' 행사를 열기도 했다.

이재호 구청장은 "앞으로도 MZ세대 공무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지역의 역사를 함께 공유하고 현안들을 함께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