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일산, 산본, 평촌 등 1기 신도시에 대한 재정비 선도지구가 2024년까지 지정된다.

11일 국토교통부는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선도지구를 마스터플랜 수립 예정 시기인 2024년까지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토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1기 신도시 정비는 새 정부의 핵심국정과제로 차질 없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며 "계획 수립을 넘어 실제 사업이 착수될 수 있도록 마스터플랜 수립 완료시 선도지구를 2024년 지정하겠다"고 발표했다.

국토부, 추진일정 재차 강조
정비예정구역 중 추진에 속도
내년 2월 특별법 발의 예정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국정감사에서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 수립을 2024년까지 끝내고 이르면 같은 해 선도구역을 지정할 수 있다고 밝힌 지 닷새 만에, 추진 일정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선도지구'란 1기 신도시 정비예정구역 중에서 다른 곳보다 빨리 정비사업이 추진되는 곳을 뜻한다.

'선도지구'란 1기 신도시 정비예정구역 중에서 다른 곳보다 빨리 정비사업이 추진되는 곳을 뜻한다. 선도지구가 어디일지는 지자체별 정비기본계획에 달렸다.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노후도와 정비시급성을 지자체와 함께 고려해 선도지구를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달 중 1기 신도시 5개 지자체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오는 17일에는 부천 중동과 안양 평촌, 18일엔 고양 일산, 성남 분당, 군포 산본을 찾아 주민의견을 수렴한다. 국토부는 이를 바탕으로 제도적 지원안을 담은 1기 신도시 정비 특별법을 내년 2월 발의할 계획이다.

정부·지자체·주민간 소통 창구역할을 하는 총괄 기획가(MP)도 지역별로 임명했다. 고양 일산은 김준형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성남 분당은 김기홍 홍익대 환경개발연구원 수석연구원, 부천 중동은 송하엽 중앙대 건축학부 교수, 안양 평촌은 이범현 성결대 도시디자인정보학과 교수, 군포 산본은 김용석 한국교통대 도시교통공학과 겸임교수가 각각 책임을 맡는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