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들은 인천시가 '교통'과 '신도시·구도심 균형발전' 정책을 우선 추진하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12일 오후 인천시청 인천애(愛)뜰 광장에서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의 비전'을 주제로 제6회 애인(愛仁) 토론회를 열었다. 민선 6기 이후 처음 재개된 이번 토론회는 300여명의 시민이 테이블에 앉아 각자 의견을 나눠 취합하는 원탁 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市, 제6회 愛仁 토론회 300여명 참여
정책설문서 나란히 14.8% 최다 답변
인천시는 최근 '민선 8기 인천시장 주요 공약 실천계획 보고회'를 개최하며 10대 정책을 공개했다. 10대 정책분야는 미래창조, 교통, 균형발전, 경제, 농어촌, 문화예술, 환경녹지·상수도, 복지, 교육·안전, 소통행정 등이다.
애인 토론회 첫 번째 주제는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이 되기 위해 우선(집중)해야 하는 10대 정책'이었다.
인천시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토론회 참가 신청자(시민) 1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인천시가 가장 우선(집중)해야 하는 분야로 '모든 길이 인천으로 연결되는 교통이 편리한 도시'(교통)와 '원도심 혁신을 통해 균형 있는 도시 발전'(균형발전)을 각각 14.8%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지역내총생산 100조 시대, 일하기 좋은 경제도시'(경제)가 13.1%, '미래를 대비하는 도시경쟁력'(미래창조)이 12.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그래프 참조
두 번째 주제인 '민선 8기 4년 동안 보완해야 할 10대 중점 분야'에 대해서도 '교통'을 선택한 시민이 13.5%로 가장 많았다. 세부적으로는 '원거리 교통비·여객선 준공영제 등 비용 문제' '시내버스 노선 불편' '인천 광역버스 부족' '주차 공간 부족' 등의 내용이 제시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애인 토론회에서 민선 8기 '시민 행복 비전'을 발표하기도 했다. 주제발제를 맡은 유정복 시장은 "지역, 계층, 세대 간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창조형 도시 인천의 경쟁력을 살리고, 진정성 있게 시민과 소통하며 민선 8기 시정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했다.
인천시는 애인 토론회뿐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