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1백일 비전 선포식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유정복 인천시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시의원들이 12일 시의회 중앙홀에서 열린 VISION 2026 인천시의회 비전 선포식에서 비전 선언문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2022.10.12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은 12일 해양산업클러스터 조성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허식 의장은 제9대 인천시의회 출범 100일을 맞아 시의회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인천이 해양산업클러스터로 지정되면 조선 수리소와 조선소, 해사고등학교 이전 등이 추진될 수 있다"며 "남동국가산업단지에는 선박관련 전기·전자 등 각종 부품생산회사가 많은 만큼, 인천도 부산처럼 관련 기업체들을 육성해야 한다"고 했다.

허식 의장 "해사고 이전 등 동력"
부산·울산 방문·특위 구성 '신경'


제9대 인천시의회는 출범 초기 해양산업클러스터 지정 등 해양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부산과 울산, 여수 광양 등 국내 주요 해양도시를 방문하기도 했다. 8월에는 '해양산업클러스터 및 항만 재개발 특별위원회'를 만들었다.

해양산업클러스터는 해양산업은 물론 연관 산업의 집적·융복합을 촉진하기 위해 유휴 항만시설을 중심으로 조성하는 구역이다. 지난 2016년 '해양산업클러스터법'이 제정됐으며, 해양수산부는 해당 지방자치단체 의견을 듣고 해양수산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해양산업클러스터를 지정하고 있다.

인천시의회는 지역 주택시장이 금리 인상과 거래 절벽 등으로 침체기에 접어든 것과 관련해, 시민 재산권을 보호하는 합리적인 부동산 정책을 제시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의원연구단체 활동을 활성화해 인천시 주요 현안에 대해 정책 과제를 제시할 계획이다. 인천시의회는 청년 정책, 구도심 활성화, '2개 군 9개 구' 행정체제 개편안 등 다양한 분야의 현안을 다루는 의원연구단체 운영을 앞두고 있다.

'자치분권 2.0' 3대 핵심전략 발표
임시회 열어… 구월2지구 등 심의


인천시의회는 이날 비전 선포식을 열어 '자치분권 2.0' 시대에 필요한 3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인천시의회는 지향해야 할 가치로 신뢰와 소통, 협력, 투명성, 혁신을 내걸고 ▲시민의 의정 참여 기회 확대 및 인천형 스마트 선진의회 실현 ▲시민과 함께 연구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 입법 지원 강화 ▲지방자치 2.0 실현을 위한 전략 중심적으로 조직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허식 의장은 "우수한 조직과 인적·정보 자산을 확보해 시민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인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3대 핵심 전략을 이행하기 위한 전략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성과를 내서 대한민국 지방 의정을 선도하는 광역의회가 되겠다"고 했다.

한편 인천시의회는 이날부터 21일까지 제282회 임시회를 열고 인천 구월2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동의안,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조례안, 인천시교육청 학교 입학준비금 지원 조례안 등 안건을 심의한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