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수원의 한 장례식장에는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모친의 빈소가 차려졌다. 장례식장에서 가장 큰 호실에 빈소가 마련됐음에도 조문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 이뤄졌다. 제단 위 향이 피어오른 지 4시간이 지나도록 조문객은 10여 명에 그쳤고, 화환은 4개뿐이었다.
화려한 정관계 인맥을 자랑하던 김씨였지만, 지인들은 그가 대장동 개발 관련 비리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는 상황을 의식한 듯 보였다. 빈소 앞에 자리한 화환은 김씨가 언론사 기자 시절 사귀었던 정계, 언론계, 법조계 등 인사가 아닌 다른 유족의 지인들이 보내온 것으로 추정됐다.
김씨는 모친 장례를 위해 일시 석방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김씨에 대한 구속을 오는 16일 오후 4시까지 정지했다. 구속집행정지는 피고인에게 장례 참석, 출산, 질병 등 중대한 사유가 있다고 인정될 때 주거 제한을 조건으로 일시 석방하는 제도다. 김씨의 주거는 주거지와 모친의 장례식장, 장지로 제한된다.
김씨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과 공모해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부당한 특혜를 제공 받고 수천억원의 택지개발 배당 및 시행 이익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받는다. 그는 곽상도 전 국회의원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대신 곽 전 의원 아들의 퇴직금과 성과금 명목으로 25억여원을 준 혐의(뇌물 공여)도 있다.
화려한 정관계 인맥을 자랑하던 김씨였지만, 지인들은 그가 대장동 개발 관련 비리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는 상황을 의식한 듯 보였다. 빈소 앞에 자리한 화환은 김씨가 언론사 기자 시절 사귀었던 정계, 언론계, 법조계 등 인사가 아닌 다른 유족의 지인들이 보내온 것으로 추정됐다.
김씨는 모친 장례를 위해 일시 석방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김씨에 대한 구속을 오는 16일 오후 4시까지 정지했다. 구속집행정지는 피고인에게 장례 참석, 출산, 질병 등 중대한 사유가 있다고 인정될 때 주거 제한을 조건으로 일시 석방하는 제도다. 김씨의 주거는 주거지와 모친의 장례식장, 장지로 제한된다.
김씨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과 공모해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부당한 특혜를 제공 받고 수천억원의 택지개발 배당 및 시행 이익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받는다. 그는 곽상도 전 국회의원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대신 곽 전 의원 아들의 퇴직금과 성과금 명목으로 25억여원을 준 혐의(뇌물 공여)도 있다.
/이시은·유혜연기자 s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