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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선범시민연합 회원들이 13일 정부 세종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동인선 조속 착공을 촉구하고 있다. 2022.10.13 /동인선범시민연합 제공

 

"동인선만 바라보고 19년을 기다린 경기 서남부 시민들을 외면하지 말라."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결정 등으로 사업 진행이 미뤄지고 있는 동탄인덕원선(7월5일자 2면 보도=동탄인덕원선, 총사업비 추가 투입 우려… 최소 1년 개통 밀리나) 인근 시민들이 '전구간 조속 착공'을 촉구하며 본격적인 집단행동에 나섰다. 


수원·화성·용인 등 5곳 연합
세종 방문 5천여명 서명부 전달


수원·화성·안양·용인·의왕시 등 5개 지역 시민들로 구성된 '동인선 범시민연합' 회원 10여 명은 13일 정부 세종청사를 방문해 동인선 조속 착공을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부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온라인 서명운동은 지난달 3~24일까지 커뮤니티와 인터넷을 통해 진행됐고 총 5천184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서명부 전달 이후에도 정부 세종청사 앞에서 '삭감된 동인선 예산을 복구하고 조속히 착공하라'며 길거리 집회를 진행했다.

박승란 동인선 범시민연합 총괄회장은 "19년을 기다린 시민들의 염원을 온라인 서명부에 담아 담당 부서에 전달했다"며 "5개 도시 시민들의 염원은 동인선 복선전철 조속 착공이며, 이를 위해 사업 적정성 재검토가 조속히 마무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수도권 서남부 지역민의 숙원사업으로 2003년 제안된 총연장 37.1㎞의 '인덕원 동탄복선전철'은 진출입로·환기구 위치, 늘어난 총사업비, 신설역 설치 등의 이유로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에 시민 2천여명은 지난 7월 '동인선 범시민연합'을 설립해 조속 착공을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서승택기자 taxi22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