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 공약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소속 정당이 다른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이 해당 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처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도의회, 윤종영 설치안 입법예고
"당 떠나 道북부 도민에 꼭 필요"


도의회는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윤종영(연천) 의원이 발의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17일 입법예고했다. 

 

조례안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지원 책무와 기본계획 수립 및 추진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사항 등도 명시했으며, 도민 민의를 반영하기 위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론화위원회 구성의 필요성도 담았다. 아울러 지사가 특별자치도 설치 추진을 위한 전담 조직을 설치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윤 의원은 "김동연 지사의 핵심 공약이지만, 당을 떠나서 경기북부 도민들을 위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꼭 설치해야 한다"며 "경기도의 최북단인 연천군을 지역구로 둔 광역의회 의원이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조례 제정안을 썼다"고 밝혔다.

해당 조례안은 오는 21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다음 달 1일부터 열리는 제364회 정례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