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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단. 왼쪽부터 정동혁(고양3), 이채명(안양6), 황대호(수원3), 장윤정(안산3) 의원. 2022.10.18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오는 21일 경기도·경기도교육청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를 앞두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민생회복'에 여야 모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의회 민주당 대변인단은 18일 오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차질없는 민생추경을 위해 여야 협력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8차 논평을 내고 "원포인트 임시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대호(수원3) 도의회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7일까지 열린 363회 임시회에서 추경안을 처리하지 못하고 파행을 거듭하다 폐회했다"며 "경제위기로 어려운 시기에 시급한 민생추경안을 처리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 있는 교섭단체로서 도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입을 뗐다.

이어 "다행스럽게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오는 20일까지 폐회 중 심의에 들어갔고, 도의회 여야가 21일 추경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를 개최하기로 했다"며 "나라 안팎으로 경제위기의 파고가 덮치고 민생고에 신음하는 도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예결위 위원들의 꼼꼼하면서도 속도감 있는 심사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번 추경안에 대해 긴급복지비 지원과 유·초·중·고교 급식비 지원, 영유아보육료 지원, 소상공인을 위한 경기신용보증재단 출연금 등 시급한 민생현안 해소를 위한 민생회복 사업이 들어있어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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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단. 왼쪽부터 정동혁(고양3), 이채명(안양6), 황대호(수원3), 장윤정(안산3) 의원. 2022.10.18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상황이 이런데도 추경안 심사과정에서 도의회 야당인 국민의힘이 추경안 심사를 보이콧(boycott)해 행태가 도민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는 게 민주당의 비판 근거다.

장윤정(안산3) 대변인은 "국민의힘 일부 의원은 예결위를 파행시키고 지역구 행사에 참여해 빈축을 샀고, 예결위 심사 기간 중 수십명의 의원들이 강원도로 직무교육을 떠났다"며 "게다가 156명의 의원을 볼모로 자치분권 발전위원회 구성·운영 조례와 같이 중요한 안건을 논의한 운영위원회마저 파행시키는 우를 범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여의도 정계에서 불거진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망언 파동'과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의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한 친북 논쟁이 국민에게 정치 혐오를 부추기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앞서 정 위원장은 지난 11일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 식민사관 논란을 빚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사노위 국정감사에서 문 전 대통령을 향해 '김일성주의자'라고 발언했다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비난을 샀다.

이에 대해 도의회 민주당 대변인단은 "국민의힘과 윤석열정부의 일부 인사들은 철 지난 이념논쟁을 불러오는 망언을 자중하고 경제위기로 인한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도의회 예결소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추경안 막바지 계수조정에 돌입했다. 황 수석대변인은 "아이들의 급식비와 고금리, 고물가, 고유가 등 3고 위기로 시름하고 있는 도민들을 위해 진영논리와 당리당략을 떠나 예결소위가 원만히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도의회 민주당 대변인단은 "여야정협의체와 인사청문 대상 확대의 경우 원포인트 임시회가 열리는 오는 21일 오후 3시부터 염종섭 의장과 도 집행부, 양당 교섭단체 대표의원이 모여 향후 일정을 논의하기로 했다"며 "다음 달 행정사무감사를 앞둔 만큼 의사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