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난 21일 '시민행복 소통의 날' 일환으로 동구를 찾았다.
이행숙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과 관계 부서 공무원,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등은 이날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증축사업, 동인천역 2030 역전 프로젝트, 동인천역 북광장 스케이트장 조성사업 등 동구 지역 주요 사업 추진 상황 등을 점검했다.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증축사업은 2023년 착공, 2024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17년 전 건립한 지하 1층~지상 1층 건물을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증축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100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허식 의장은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은 1960~70년대 달동네 서민의 생활상을 테마로 한 체험 중심의 박물관"이라며 "당시 서민의 평범한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동구 지역의 대표적 문화시설로, 더욱 많은 관람객이 찾을 수 있도록 인천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건의했다.
이행숙 부시장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예산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동인천역 2030 역전 프로젝트 추진 상황도 점검했다. 동인천역 2030 역전 프로젝트는 동인천역 북광장·송현자유시장 복합 거점 개발, 공영주차장 확충, 집수리·리모델링 지원, 노후 하수관거 정비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2019년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됐다. 인천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함께 추진 중인데, 인천 동구청은 '복합·고밀' 개발이 가능하도록 인천시에 요구하고 있다.
이행숙 부시장은 "동인천역 주변에 대한 개발 방향과 사업 방식 등을 다시 살피고, 실현 가능한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즐길 거리가 필요하다는 요구도 있었다. 허식 의장은 "동인천역 북광장 스케이트장 조성 등에 인천시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안 사업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