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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기자들이 삼성전자 DS부문 평택 협력사 환경안전 아카데미 내 비대면 교육 공간을 살피고 있다. 사진은 코로나19 등 대면 교육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언택트 교육이 가능하도록 삼성전자가 구축한 공간. 2022.10.18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삼성전자가 지난 8월 26일 평택캠퍼스 인근에 개관한 환경안전 전문 교육시설 '삼성전자 DS부문 평택 협력사 환경안전 아카데미'는 국내 최대 규모다.

약 5천619㎡ 규모로, 삼성전자가 기흥·화성캠퍼스에 조성한 환경안전 아카데미보다도 3.5배가 크다. 건물의 4개 층을 아카데미로 쓰고 있다. 연간 38만명, 하루 평균 1천550명을 교육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를 자랑한다.

반도체 사업장에 특화해 각종 위험 상황을 체험할 수 있는 최첨단 VR(가상현실) 체험관과 AED(자동심장충격기) 실습교육장, 협력사 임·직원들을 위한 건강증진센터를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 전문가들이 직무별로 교육을 실시하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가 국내 최대 규모로 이 같은 공간을 조성한 것은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수의 안전사고와 무관치 않다. 실제로 이달 들어 산업재해 사고가 경기도를 넘어 전국을 뒤흔들고 있다. 오늘도 많은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외친다.

개관 2개월만에 기업 6천곳 방문
'노동자 안전하게 일할 권리' 지원


삼성전자의 여러 사업장 역시 공정 특성상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각종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특히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은 여러 화학물질이 대량으로 사용돼, 누출되거나 폭발할 경우 인명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환경 안전이 경영의 제1원칙'이라는 방침을 세우고 각 사업장이 안전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다.

삼성전자 임·직원들뿐 아니라 함께 일하는 협력사 임·직원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힘을 쏟고 있다. 협력사도 각 사업장의 특성을 이해하고 삼성전자의 안전 방침을 습득해 행여나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조치다. 기흥·화성캠퍼스에 이어 평택캠퍼스 인근에 이처럼 큰 규모의 환경안전 아카데미를 개관한 것도 이 때문이다.

개관한 지 2개월이 된 현재, 기업 6천곳 가량이 이곳에서 각종 교육을 받았다는 게 삼성전자측 설명이다.

삼성전자 측은 "해당 아카데미는 삼성전자의 안전 경영 및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공간"이라며 "삼성전자 DS부문과 협력사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