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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의원은 24일 국민의힘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또 총선 승리를 위해서 제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사실상 당권 도전 의지를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출근길 CBS 라디오 '김현정 뉴스쇼'에 출연, "수도권에서 정말로 치열하게 절절하게 싸우는 사람이 나서야 하는 게 아니냐는 측면에서 제가 한 번(출마하겠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이 당권 도전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윤 의원은 "수도권에서는 인천 13개 의석수 중 2석, 서울은 48석 중 8석, 경기도는 59석 중 7석, 수도권 121석 중 17석으로 절대적인 약세지역"이라며 수도권 총선 승리를 위해 수도권 전략에 강한 자신이 출마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출마 배경과 관련, "수도권 승리 견인을 위해서 적접 나서야 한다는 주변의 권유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했고, 수도권 출신에 안철수 의원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선 "중도층 민심도 중요하지만, 영남 보수 뿌리의 민심도 중요하다. 당 대표는 일단 대통령과의 두터운 신뢰와 여러 당내 계파를 서로 조정하고 화합시키는 그런 역할도 필요하다"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는 자신과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선 "대통령께 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과감하게 개진하는 사이"라고 했다.

또 이준석 전 대표가 자신에게 '신핵관'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선 "기본적으로 윤핵관들에 대한 실망감의 표현"이라며 "윤핵관을 대체할 새로운 사람이 필요하다는 반성적 의미의 얘기이지, '신핵관이 곧 윤상현이다',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