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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올해 화성·용인 등 총 6개·시군 내 일부 농지를 대상으로 '친환경 농법'을 추진한다.

엄격하게 관리된 가축분뇨를 비료로 활용하는 경축순환(耕畜循環) 농업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화성·용인·이천·포천·평택·연천 내 농지(면적 918㏊)를 대상으로 경축순환 농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경축순환은 자칫 오염원이 될 수 있는 가축분뇨를 체계적으로 잘 숙성, 자원화해 농경용 퇴비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지속가능하며 환경친화적인 순환농업 방식 중 하나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도는 올해 7~10월 도내 경종(耕種) 농가를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았다. 또 경기도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의 협조로 해당 농경지에 대한 토양검사와 부족한 비료량을 산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에 도는 다음 달부터 내년 4월까지 '퇴비유통전문조직'을 통해 참여 경종 농가의 농경지를 대상으로 퇴비의 운반·살포 등을 무상 지원할 방침이다.

사업 대상지는 화성 150곳, 용인 28곳, 이천 10곳, 포천 9곳, 평택 17곳, 연천 1곳 등 도내 총 215개 농가의 농경지다.

이들 경종 농가를 대상으로 퇴비를 공급할 축산농가는 총 6천274곳이며 현재까지 4천283개 농가가 퇴비화 검사를 통해 적합 판정을 받았다.

김영수 도 축산산림국장은 "이 사업은 축산악취 감소는 물론, 경종 농가의 화학비료 사용량을 줄여 탄소중립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