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팬덤 정치 문제 해결에 팔을 걷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자문을 해온 국민통합위원회가 26일 이른바 '팬덤 정치' 현상을 연구하는 '팬덤과 민주주의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팬덤 정치'는 소수의 강성 지지층이 정치권 여론을 주도하는 현상으로 우리 정치를 더 진영의 논리에 빠지게 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국민통합위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팬덤 특위 출범식 및 1차 회의를 열고 특위 위원장에 이현출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위촉했다. 특위 위원은 총 8명이다.
국민통합위는 보도자료에서 "디지털 격차 심화 및 디지털 매체의 폭발적 증가로 소수의 특정 집단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침묵하는 다수를 대체하고, 사회 전체의 의견을 대변하는 과잉 대표성 문제와 정치 양극화 등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 분열과 갈등 해소를 통한 민주주의 발전과 국민 통합의 관점에서 팬덤정치 이슈를 연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팬덤정치 현상에 따른 사회적 갈등과 비용을 객관적으로 연구해 팬덤정치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성숙한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팬덤은 국민의 능동적 정치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긍정적 기능도 있으나, 극단적 팬덤으로 인한 국민 분열과 정치 양극화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우리 사회의 발전을 가로막는다"고 말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국민통합위원회, '팬덤 정치' 연구 특별위원회 출범
입력 2022-10-26 20:15
수정 2022-10-2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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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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