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 청년들의 시름이 덜어질까. 정부가 공공분양 주택 50만가구 중 68%인 34만가구를 청년층에 할당하기로 했다.

동시에 미혼 청년들에 대한 5만2천500가구 특별 공급 및 추첨제 비율 확대를 통해 청년층의 내 집 마련 기회를 늘리겠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 26일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년·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50만호 공급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공공주택 특별공급 대상에 미혼 청년을 포함하겠다는 게 대표적이다. 지금까지 특공은 신혼부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다자녀 등 기혼자 위주여서 미혼청년은 소외된다는 지적이 꾸준했다. 1인 가구 등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미혼 청년에게 특공으로 5만2천500가구를 공급하는 것 외에, 기존 특별공급 대상인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주택구매자에 대한 특별공급 가구수도 각각 15만5천가구, 11만2천500가구로 물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72%인 36만호가 공급된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