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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수원시장과 김승원(수원갑), 백혜련(수원을), 김영진(수원병), 박광온(수원정) 국회의원 등이 지난 28일 법무부를 방문해 '연쇄 성폭행범 수원거주 반대 건의문'을 담당 국장에게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수원에서 연쇄 성폭행을 저질러 징역 15년형을 받았던 '수원 발발이' 박병화(39)의 출소 하루 전인 30일 진행되려던 시민사회단체와 지역 정치권 등의 규탄결의대회가 취소됐다. 전날과 이날에 걸쳐 150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 '이태원 핼러윈 대규모 압사' 사고(10월 30일자 인터넷 보도=핼러윈 비극, 이태원 압사 참사 원인과 피해 현황은)가 발생하면서다.

수원시는 이날 오후 3시 수원시 주민자치회 등 시민단체와 이재준 수원시장 및 지역 국회의원, 시·도의원 등이 참여하려던 '시민 안전을 위한 수원시민 규탄 결의대회' 일정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당초 시민단체 등 시민들은 과거 범행 당시 수원에 거주했던 박병화가 출소 후 수원 소재 법무부 산하 시설에 머물 가능성 등 불안감에 이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었다.

이재준 시장은 이 같은 지역 사회와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김승원(수원갑), 백혜련(수원을), 김영진(수원병), 박광온(수원정) 국회의원과 함께 지난 28일 법무부를 찾아가 '연쇄 성폭행범 수원거주 반대 건의문'을 담당 국장에게 전달했다.

그러면서 "연쇄 성폭행범 출소를 앞두고 수원시민들이 극도로 불안해하고 있다"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 연쇄성폭행범의 수원시 출입을 거부하고 수원에 거주할 수 없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항의했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