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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핼러윈 인파' 압사 사고 현장 골목 앞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꽃다발이 놓여 있다. 2022.10.30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핼러윈을 앞둔 주말,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의 사망자가 154명으로 늘었다.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핼러윈 비극'의 사상자는 모두 303명으로, 이 중 희생자는 154명이다. 부상자 149명 중 33명이 중상으로, 추가 사망자가 또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사망자들의 연령대는 20대가 103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30명, 10대 11명, 40대 8명 등이다.

외국인 사망자는 모두 26명으로, 국적은 이란 5명, 중국 4명, 러시아 4명, 미국 2명, 일본·호주·노르웨이·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스리랑카 각 1명이다.

앞서 지난 29일 오후 10시15분께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옆 좁은 골목길에 들어찬 사람들이 인파에 떠밀려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좁은 골목에 인파가 몰려 통제 불능 상태가 된 것이 인명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