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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청사 전경. /인천시의회 제공

인천시의회가 해외 출장을 긴급 취소했다. 이태원 참사의 국민적 슬픔을 함께 나누고, 인천 지역 안전 대책이 더욱 견고하게 갖춰질 수 있도록 점검하겠다는 취지다.

31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11월3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던 싱가포르 출장을 출발 하루 전 취소했다. 시의회 해양산업클러스터 및 항만재개발 특별위원회는 이번 출장에서 싱가포르의 항만 재개발 사례 등을 살필 계획이었다. 지난 29일 이태원 참사 소식이 전해진 후 내부 논의가 있었고, 국가적 비상사태 극복에 동참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져 출장을 취소했다. 박창호 특위 위원장은 "피해자의 슬픔을 함께하고, 국가적 어려움을 외면할 수 없다는 위원들의 의견이 많아 취소를 결정했다"며 "출장 일정은 추후 다시 잡아볼 예정"이라고 했다.

인천시의회는 이태원 참사에 대한 인천시 대응 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다. 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1월1일 회의를 열어 인천시 시민안전본부, 자치경찰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이태원 참사 관련 인천시 추진 상황 및 조치 계획' 등을 살필 예정이다. 신동섭 행정안전위원장은 "이태원 참사에 따른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회의 일정을 급히 잡았다"며 "인천시 대응책 등을 점검하고, 지역 안전 확보를 위한 대책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