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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서부경찰서 전경. /경인일보DB

"가스통을 폭파하겠다. 이태원 기획을 하겠다"고 횡설수설하며 수십 차례 112신고를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서부경찰서는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부터 이날 새벽 3시까지 화성시 남양읍의 한 사무실에서 거짓신고를 70번가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112에 '횡설수설' 70차례 전화
화성서부署, 경범죄 위반 조사중

당시 A씨는 112신고에서 "가스통을 폭파할 거예요. 이태원 기획을 하겠다"는 알 수 없는 말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만취 상태인 A씨가 거짓신고를 했음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가 지난 1년간 1천300여건의 허위 112신고를 한 이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재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