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 방호복
공기순환 방호복. /트윈 제공

코로나19를 겪으며 떠오르는 다양한 '상징'이 있다. 마스크가 떼려야 뗄 수 없는 일상이 됐고 핸드크림 바르듯 수시로 발라 소독하는 손소독제도 그러하다. 그 중에서도 코로나로 떠오르는 시각적 상징 중에 의료현장이나 보건소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방호복'이 있다.

특히 방호복을 입고 환자를 치료하다 잠시 숨을 돌리기 위해 방호복을 반쯤 벗고 얼굴과 몸이 땀에 흠뻑 젖은 채 지쳐있는 의료진들은 우리 뇌리에 인상깊게 박혔다. 이 때문에 방호복 개선에 대한 목소리도 커졌는데, 코로나 초기 방호복 시장은 기본적인 수준에 머무를 만큼 열악해 쉽사리 개선이 어려웠다.

(주)트윈은 본래 병원용 음압기를 연구 개발하고 생산하는 의료기기 전문회사다.

트윈 관계자는 "원래 산업용 음압기와 산업용 방호복을 개발해왔다. 메르스가 터지고 병원들에서 처음 음압기 수요가 생겨났지만 당시엔 병원용 음압기가 없어 산업용 음압기들이 설치됐다. 이후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야 소음, 풍향 등 병원용 음압기 기준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트윈은 소음치 기준을 확 낮춰 병원용 음압기를 개발하며 차별화를 꾀했고 대학병원 등에 납품됐다. 이 같은 경험과 기존 음압기, 방호복 제작 인프라를 활용해 기존에 없던 공기순환 방호복 개발에 나섰다.

원래 산업용 음압기 등 개발 기업
민경기 교수 도움 내부온도 개선
각종 규격 합격… 상용화 '산' 남아


경기테크노파크 기술닥터인 민경기 성균관대 교수의 도움을 받아 연구 개발한 의료용 공기순환 방호복은 그간 공기순환이 어려워 방호복 내부온도가 올라가는 문제를 개선하는 데 집중했고 내부 온도를 낮추는 데 성공했다.

방호복의 전체적인 모양과 구성을 설계할 때 필터와 배터리 연결부위를 설계했다.

방호복 내부 온도를 낮추기 위해 팬과 배터리를 결합하는 등 전기전자 파트를 구성했고, KTC와 KATRI 등 국가공인시험기관에서 성능지표 결과 100%를 달성했다. 방호복 내부 온도 저감 지표에선 방호복 안에 브로위팬 가동 전후를 비교한 결과 기준치를 달성했고, 동작시간과 방호복 규격시험도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또 방호복의 특성상 외부 균이 침투하는 것을 막아야 하는데, 투과율을 낮추기 위해 특수제작 방법으로 방호복을 가공처리했다.

특히 앤드(END)코로나가 아닌, '앤드(AND)코로나'로 감염병 시대가 계속되고 연이어 또 다른 형태의 감염병이 언제 어디서 속출할 지 모르는 미래에 방호복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트윈이 시제품 개발에 성공한 공기순환용 방호복은 의료현장뿐 아니라 건설 등 방진이 필요한 환경에서 일하는 각종 현장에서 사용이 가능해 향후 활용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어려움은 있다. 중소기업 특성상 R&D에 투자하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현장에 꼭 도움이 되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고 성공했지만 상용화 단계가 또 넘어야 할 산이다.

트윈 관계자는 "병원용 음압기도 기술닥터의 도움을 받아 더 나은 기술력으로 좋은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며 "중소기업들이 아이디어는 있지만, 기술력·전문지식·실험분석 기계 등 여러가지 제반조건이 열악해 실현이 어려울 때가 많다. 방호복 역시 기술닥터와 함께 개발하며 연구개발 노하우를 습득하며 의료현장에 꼭 필요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던 만큼 상용화도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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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테크노파크 지원을 받아 작성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