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에 모조 휴대폰을 새제품이라고 올린 뒤 직거래로 판매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1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전날인 6일 오후 7시20분께와 이날 오전 3시22분께, 당근마켓에 아이폰13 pro 모델의 모조품 4대를 미개봉 새제품이라고 속인 뒤 피해자로부터 435만원 상당의 현금을 건네 받은 혐의다.
첫 거래를 하고 뒤늦게 해당 휴대폰이 모조품이란 걸 알게 된 피해자는 다시 한번 A씨와 직거래를 하기로 약속하고선 이날 오전 2시55분께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사복 차림으로 환복한 경찰은 현장에 잠복해 있다가 또다시 모조품을 판매하려는 A씨를 발견하고선 사기 혐의를 추궁해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