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불순을 방치하다가는 불임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는 생리불순의 원인 중 하나인 다낭성난소증후군이 가임기 여성의 6~10%에게 발생하는 흔한 질병인 만큼 빠른 진단과 치료를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난소에서 남성 호르몬이 증가, 배란이 잘 이뤄지지 않는 질환이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과 비만, 스트레스, 무리한 다이어트, 불규칙한 생활 습관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해 복합적으로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으로는 생리주기가 불규칙하거나 생리를 하지 않는 경우, 부정출혈 등이 나타나고 다모증, 여드름, 남성형 탈모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임상소견, 혈액검사, 초음파 검사 등으로 진단한다.
여러 가지 호르몬 검사와 인슐린 검사, 고지혈증 검사 등 대사질환과 관련된 혈액검사가 진행되는데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안드로겐 혈증 수치다. 초음파 소견에서는 적어도 한쪽 난소에 2~9㎜ 크기의 난포가 12개 이상 진주목걸이 모양으로 있거나 난소 부피가 10mL를 초과할 때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진단된다.
가임기 女 6~10%… 난임 원인 될수도
운동과 식이요법 통한 체중 감량 중요
다낭성난소증후군은 그 자체로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빠르게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무배란성을 동반하는 희발월경은 주기만 지연되는 것이 아니라 월경의 양도 점차 줄어 결국 이차성 무월경(세 번의 월경주기 동안)으로 이어져 난임이 되기도 한다. 실제 다낭성난소증후군의 75%가 난임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 외 자궁내막증식증, 자궁내막암을 유발하고 유방암, 대사증후군의 위험성이 증가하고 더 나아가 우울증과 같은 정신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을 극복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체중감량이다. 과체중은 그 자체로 호르몬 불균형을 일으킨다. 운동과 건강한 식이요법을 통한 다이어트를 진행하게 되면 월경주기와 배란이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여드름 및 다모증도 상당히 호전된다.
경구용 피임약 복용을 통해 규칙적인 월경주기를 유도하고 자궁내막과 증식을 억제해 자궁내막증식증이나 자궁내막암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임신을 원하는 경우 난임시술, 배란유도제의 사용으로 난임을 극복할 수 있으며 복강경을 통한 난소의 레이저기화술, 전기소작술 등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