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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우유 매대. 2022.11.6 /연합뉴스

우유 소비자 가격이 3천원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에 정부가 업계에 가격 인상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하자(11월 7일자 12면 보도='흰 우유 1ℓ 3천원' 시대 오나… "인상 자제 요청") 우유 업계가 3천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흰 우유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매일유업은 오는 17일 900㎖ 제품 가격을 2천610원에서 2천860원으로 올릴 예정이다. 남양유업 역시 같은 용량의 흰 우유 제품을 3천원 이하로 정할 것으로 보인다. 동원 F&B와 서울우유협동조합, 빙그레도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데 인상 폭 등은 고민 중이다.

앞서 낙농진흥회는 우유 원유 기본가격을 ℓ당 49원 올리기로 했다. 기존 원유 기본가격은 ℓ당 947원이었는데 여기에 49원을 인상하고 연말까진 3원을 추가해 999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흰 우유 소비자 가격이 최대 500원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우유를 활용하는 식품 가격도 전방위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윳값 3천원 시대' 전망 속 업계 조정 전망
우유 활용 식품 가격은 전방위적 상승 가능성


'밀크플레이션' 우려에 정부는 인상 자제를 요청했다.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여러 식품 가격에 영향을 주는 흰 우유 가격은 인상을 덜 하고, 이미 가격을 올린 가공제품도 추가적인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우유 업체들이 인상은 하되, 3천원은 넘기지 않는 선에서 조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격이 오르는 만큼 빵이나 아이스크림, 커피 음료 등의 가격이 함께 뛰는 일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