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던 한국전력공사(2022년 8월 12일=한전, 2분기도 6조5천억원 적자…누적 적자만 14조3천억원)가 올 3분기에도 7조5천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 적자만 21조8천억원을 훌쩍 넘는다.
한전은 연결재무제표기준 2022년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이 21조8천342억원이라고 11일 공시했다. 1~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영업손실이다.
앞서 한전은 1분기와 2분기 각각 7조7천869억원, 6조5천16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는 7조5천309억원의 영업손실로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9천366억원) 대비 7배나 늘어난 수준이다.
한전은 연결재무제표기준 2022년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이 21조8천342억원이라고 11일 공시했다. 1~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영업손실이다.
앞서 한전은 1분기와 2분기 각각 7조7천869억원, 6조5천16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는 7조5천309억원의 영업손실로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9천366억원) 대비 7배나 늘어난 수준이다.
전기요금 올랐지만 연료가격 급등으로 영업손실
올해 누적 적자 역대 최악… 4분기 전망도 '암울'
올해 9월까지 매출액은 전력 판매량 증가와 요금 조정에도 불구하고 6조6천181억원 늘어난 51조7천651억원에 그쳤다. 영업비용은 연료가격이 급등하면서 73조5천993억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론 전기 판매 수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5조4천386억원(12.8%) 늘어난 47조9천568억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회사 연료비가 10조8천103억원, 민간 발전사 전력 구입비가 15조729억원 증가하는 등 비용이 훨씬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누적 적자 역대 최악… 4분기 전망도 '암울'
올해 9월까지 매출액은 전력 판매량 증가와 요금 조정에도 불구하고 6조6천181억원 늘어난 51조7천651억원에 그쳤다. 영업비용은 연료가격이 급등하면서 73조5천993억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론 전기 판매 수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5조4천386억원(12.8%) 늘어난 47조9천568억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회사 연료비가 10조8천103억원, 민간 발전사 전력 구입비가 15조729억원 증가하는 등 비용이 훨씬 큰 폭으로 늘었다.
한전은 "전력 수요 증가로 발전량이 증가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등 연료 가격 급등과 이에 따른 전력 도매가격(SMP·계통한계가격)이 2배 이상 상승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3분기 SMP는 7월 ㎾h당 150.6원, 8월 ㎾h당 196.02원, 9월엔 ㎾h당 234.7원을 기록하면서 각각 1년 전(87.04원·93.41원·98.21원)보다 2배 이상씩 올랐다.
4분기에도 한전의 적자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연료비·전력 구매비는 크게 증가했지만 전기요금 인상은 상대적으로 억제돼 전력 판매 가격이 그만큼 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10월 SMP는 ㎾h당 253.22원으로 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11월 들어서도 250원대에 계속 머무르고 있다.
이같은 적자 상황에 한전은 재정 건전화 계획에 따라 비핵심자산 매각, 투자 사업 시기 조정, 전력공급 비용 관리 강화 등 향후 5년간 총 14조3천억원의 재무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차입금 증가로 사채 발행 한도 초과가 예상돼 한전법 개정을 통해 한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전은 "근본적으로 연료비 원가에 기반한 전기요금 추가 인상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