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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26일 평택 험프리스 기지 내 미8군 사령부에서 박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왼쪽 3번째)과 벌러슨 미8군 사령관(왼쪽 4번째)등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남부청 제공

경기남부경찰청은 올해 안으로 평택 험프리스 미군기지 내에 경찰출장소를 개소하겠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출장소에는 영어에 능통하고, 수사 경력이 있는 한국 경찰관 2명이 배치된다. 이달 중으로 평택경찰서를 포함한 경기남부 전 관서를 대상으로 지원을 받아 상주 인력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들은 주한미군 지위협정(SOFA) 사건 처리 절차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국내 법규 위반 등 민원을 상담하는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이 같은 계획은 지난 7월 박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이 벌러슨 미8군 사령관에게 한미동맹 강화의 한 방법으로 제안하며 전격 추진됐다. 경기남부청은 해당 출장소가 한국 경찰에 대한 미군의 이해를 높이고, 미군이 한국 법을 존중하는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경기남부청 외사과 관계자는 "불안한 국제 정세에서 주한미군이 지역사회와 신뢰를 구축하는 것은 장기적인 한미동맹을 유지하기 위한 근간"이라며 "평택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국민과 미군과의 신뢰를 구축하고 우호를 다지기 위한 경기남부경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