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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룽지는 한국인의 '소울푸드'다. 주전부리가 많이 없던 시절엔 누룽지만 한 간식도 없었다. 가마솥에 밥을 하고 나면 솥바닥에 지그덕하게 밥알들이붙어 노릇노릇 구워진 누룽지가 만들어지면, 부드러운 밥과 달리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맛에 이끌려 게눈 감추듯 먹는 '국민 간식'이었다.

지금은 옛것이 돌고돌아 다시 유행하는 이른바 '레트로' 열풍에 누룽지는 돈 주고 사 먹어야 하는 인기 간식이다. 특히 바쁜 현대인의 생활 속에선 아침 대용으로 인기를 끌면서 누룽지를 제조해 판매하는 전문업체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금 가고 부서지는 '크렉' 현상 줄여
95% 정상 생산, 기준치 80% 넘어서
1일 생산량도 19%가량 증대 효과

인기에 힘입어 벧엘은 영업용 누룽지 제과기 제어시스템을 만든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누룽지야, 좀 부서지고 흐트러져도 먹는데 지장이 없지만, 판매용으로 제조하는 누룽지는 금이 가고 부서지는 이른바 '크렉(Crack)' 현상을 줄이는 게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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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누룽지 제과기 회로의 잦은 고장으로 AS가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다.

경기테크노파크 기술닥터와 함께 벧엘은 누룽지 제과기의 전원과 제어회로, 프로그램을 개선해 오작동 발생을 방지하는 제어시스템을 설계했다.

제품불량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열선을 열평형상태로 재배치하고 전원 불안정에 따른 전원회로 역시 보완하는 데 집중했다.

벧엘이 기술닥터를 통해 기술개발에 나서며 가장 좋았던 점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의 정확한 원인분석과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점과, 꼭 지원기간이 아니더라도 함께 고민하며 문제 해결에 나서준 점을 꼽았다.

이같은 기술 개발로 자체 테스트를 시행한 결과, 균일화테스트에서 생산된 누룽지의 95%가 크렉현상 없이 정상적으로 생산돼 기준치인 80%를 넘어섰다. 또 1일 생산량 역시 개선 전 보다 불량률이 15% 감소하면서 19%가량 증대하는 효과를 보였다.

내전압, 절연저항, 온도테스트 등 객관적 정량목표에서도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의 성능테스트 결과 '이상없음'을 평가받아 인증을 획득했다.

이렇게 기술닥터 지원을 통해 제품의 우수성과 신뢰도를 확보하면서 대규모 업체 뿐 아니라 AS 부담으로 구매를 꺼렸던 소규모 업체들까지 영업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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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테크노파크 지원을 받아 작성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