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jpg
인천환경공단 송도사업소. /인천환경공단 제공

인천환경공단이 하수처리장과 소각장 등 지역 환경기초시설을 정비하고 오염 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한다.

인천환경공단은 15일 '인천 환경의 미래를 책임지고 선도하는 인천환경공단'이라는 새 비전을 바탕으로 4대 전략 목표와 과제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전략 목표는 기존 환경기초시설 설비를 보완하는 '고유사업 내실화'와 탄소 중립을 이행하는 내용의 '미래 성장 역할 강화', '인천 지역 환경플랫폼 구축', '시민행복 시민신뢰'로 구성됐다.

주요 과제로는 물 환경 보전과 자원순환사회 선도, 기술 역량 강화, 악취 관리, 사회적 가치 실현 등이 담겼다. 인천환경공단은 지역 공공 하수처리시설과 소각장 등을 관리·운영하고 있다.

인천환경공단은 전략 목표 중 첫 번째로 고유 사업의 내실화를 내걸었다. 하수처리 방류수와 소각 배출가스 법적 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목표 관리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지역 일일 하수처리량과 소각처리량은 각각 72.6만t, 819t이다. 이는 전년 대비 4.7%, 2.6% 늘어난 수치다. 오래된 하수처리장과 소각장 개선에 206억원을 투입하고 시설 성능을 향상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가좌하수처리장 2단계 공사를 원활하게 추진하고 청라·송도 소각장 시설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고유사업 내실화·미래성장 역할 강화 등 목표
'가좌하수처리장 2단계 공사' 원활한 추진 
폐기물 감량해 처리 비용 절감 '자원순환' 앞장


인천환경공단은 폐기물을 감량해 처리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자원을 재활용해 연간 111억원의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하고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소각열을 활용하는 등 자원순환에 앞장서겠다는 취지다.

인천환경공단은 하수·소각처리 자료를 빅데이터로 만드는 지역 환경 플랫폼을 구축해 인천시 환경 정책 자료로 활용하는 사업도 시행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악취 배출시설 주변에 드론을 띄워 배출원을 추적·관리하고 악취 처리 방법의 효율성 등을 분석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악취를 줄이겠다고 했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새로운 비전을 바탕으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공단의 역할을 재정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시민이 최적의 환경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