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교육행정위 소속 김민호(국·양주2·사진) 의원은 '문무를 겸비한 정치인'이다.
여느 시험보다 어렵다는 사법시험(51회)을 통과해 대한법률구조공단 변호사로 임용, 공익의 대변자로 5년 이상 소외된 이들 편에 서서 민·형사 소송을 수행했다. 이 와중에 복싱을 연마, 심판자격을 취득했으며 사회인야구에서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로 활동하는 등 지성과 더불어 체력도 두루 갖췄다.
김 의원은 "무슨 일이든 대의를 머리와 가슴에 품으면 눈앞의 어떤 유혹과 시련도 이겨낼 수 있다는 게 제 신조"라며 "법조인으로서 경기도의 조례와 시행규칙을 샅샅이 두 눈 크게 뜨고 살펴 도민의 이익, 즉 대의를 실현하는 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초선이지만, 김 의원은 의회 중책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우선 도와 도교육청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지연에 대해 예결특위 위원장으로서 송구하다"며 "10대 의회가 워낙 일방적으로 치우쳐 있다 보니 의회 본연의 견제, 감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 면이 없지 않다. 여야 동수로 구성된 11대 의회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동료 의원들과 함께 잘 헤쳐나가면서 도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책임 있는 정치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사시 출신 복싱 심판 지덕체 겸비
초선에도 '예결특위 위원장' 중책
김 의원은 광역의원이 되기 전 개업 변호사 시절에도 지금보단 바쁘지 않았다고 지난 4개월간의 의정 생활을 회상했다.
그는 "정치를 하기 전엔 늦더라도 집엔 잘 들어갔다. 변호사로서 나름 '멀티태스킹'(동시에 여러 업무를 수행한다는 뜻)이 가능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실 정치에선 몇 배 이상의 복잡한 일이 한꺼번에 들이닥쳤다"며 "집에 못 들어가도, 의정 업무가 과중해도 지치지 않고 지역구인 양주시민들을 생각하며 양주와 나아가 경기도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전했다.
상임위로 배정받은 교육행정위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
김 의원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교육 환경에 놓여있는 경기북부 도민들에게 광역의원으로서 해야 할 일이 많다"며 "당장 양주·동두천교육지원청을 1 시·군 1 교육지원청으로 분리해야 한다. 또 지역민들과 함께 각계 전문가들을 자주 만날 기회를 만들어 '서울이 아닌 경기북부에서도 큰 인물이 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지역민들께 선사하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이번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권 교체의 열망을 가지고 현실 정치에 뛰어들었다. 대선 선거운동을 할 때, 양주에서 처음 마이크를 잡고 연설했던 그때 당시를 잊지 못한다"며 "첫 마음을 잃지 않겠다. 밤새워가며 만든 선거 공보 책자에 썼던 공약들을 무게감 있게 실현한 정치인으로 도민들 기억 속에 남고 싶다"고 강조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 김민호 경기도의원은
▲41기 사법연수생
▲대한법률구조공단 변호사
▲법률사무소 의율 대표변호사
▲한국식품안전관리 인증원(HACCP) 규제입증위원
▲한국권투위원회(KBC) 고문변호사·심판위원
▲국민의힘 양주시당원협의회 법률지원단장
▲덕정고등학교 운영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