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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권 위스타 대표가 전시회에 참가해 기술개발 필요성을 강조하는 모습. /위스타 제공

지난 2016년 설립한 (주)위스타(대표·조정권)는 음성·음향 신호처리 전문기업이다. 음향 및 음성에 대한 신호처리 기술과 응용 제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해 왔는데 기술개발 성과 등으로 해당 분야의 강소기업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스마트폰이나 무전기와 같은 통신 단말기에서 환경 소음을 제거하고 통화자의 음성만 추출해 전송하는 환경 소음 제거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광대역 에코 제거, 입체 음향 효과 등 신호처리 전 분야에 걸쳐 다수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RNN AI기반 빔포머 칩 모듈 주목
음악·폭발 등 급변 잡음까지 극복


위스타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경기도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해 RNN AI기반의 빔포머 및 잡음제거 칩 모듈 개발이라는 성과를 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해당 기술은 기존 잡음제거 기술의 단점을 극복했다는 데 있다. 음악이나 폭발음과 같이 시간적으로 급격하게 변화하는 잡음도 제거할 수 있다. 특히 잡음제거 후 음질보존 성능지표 PESQ > 3.0을 유지한 다는 게 장점이다. 실시간 처리를 위해 AI 알고리즘을 칩에 탑재하고 단독 사용이 가능한 모듈을 제작했다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또 목적 음성과 잡음의 크기가 같은 환경(SNRI=0dB)에서도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음성인식률 96%를 달성했다.

사업화에 따른 수익 창출도 예상된다. 군 통신 장비용 잡음제거 칩에 탑재는 물론 자동차 및 가전제품에서 잡음환경의 음성인식률을 향상 시키기 위한 전처리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실제 위스타는 자동차용 음성인식 모듈 납품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AI 관련 원천기술과 자동차용 음향인식 기술에 대한 특허 2건 등록, 5건 출원을 마쳤다. 지난 9월 백스코에서 열린 AI KOREA 2022 전시회에서는 이를 토대로 AI 기반의 음향 추론기술을 발표해 업계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음향 및 음성 처리 솔루션과 관련 제품 개발을 통해, 보다 편리하고 풍요로운 삶을 만드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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