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장에서 감사 위원과 피감기관 관계자 간 고성으로 감사중지가 선언되는 등 감사에 차질이 빚어졌다.

지난 18일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행정사무감사장에서 이용창(국·서구2) 의원과 감사를 받던 인천교통공사의 전상주 감사가 고성을 주고받았다. 이로인해 '감사중지'가 선언되면서 감사가 원활히 진행되지 못했다.


이용창-인천교통공사 질의서 언성
정비업체 이용·출정식 참석 등 따져
 


이용창 의원은 전상주 감사에게 인천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장애인콜택시 정비업체에 자신의 차량을 맡겨 수리를 받은 것과 직원에게 운전을 시킨 일,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특정 후보 출정식에 참석한 부분 등을 문제 삼으며 따져 물었다.

전상주 감사는 해당 정비업체가 장애인콜택시를 정비하는 곳인지 몰랐고, 수리의 경우 정상적으로 수리비를 지불하는 등 위법한 일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특정 후보 출정식에 참석한 부분에 대해서도 공사 직원은 공무원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용창 의원은 사회 통념상 적절하지 않은 일을 한 부분에 대해 사죄가 필요하다고 전상주 감사에게 요구했고, 전상주 감사는 이용창 의원이 사실관계 등에 대한 확인 없이 질의하고 있다며 유감이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이용창 의원과 전상주 감사 간 언성이 높아졌고, 임관만 건설교통위원장이 감사중지를 선언하며 진화에 나섰다.

재개된 행감에서 김성완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공사 임직원의 품위유지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사과했고, 인천교통공사에 대한 감사는 이후 비교적 원만히 진행됐다.

이강구, 인천시체육회 직원 승진 도마


이날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의 인천시 문화체육관광국 상대 행정감사에선 채용·인사비리가 반복되고 있는 인천시체육회와 관련해 인천시가 제대로 된 조치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강구(국·연수구5) 의원은 "최근(지난 2월) 인천시체육회가 승진 자격이 없는 직원을 승진 임용 시켰다"며 "지난 2020년에도 자격조건을 임의로 낮춰서 채용규칙 위반으로 지적받은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현주·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