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2일 최근 한중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 한국 영화 서비스가 재개된 사실에 대해 한·중 관계에 대한 고무적 반응을 보였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22일 오후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6년 만에 풀린 한류 제한령(한한령)을 강조하며 향후 문화 교류 증진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중국 OTT에서 우리나라 감독의 영화가 상영되기 시작했다"며 "6년간 중국에서 수입이 금지된 한국 영화 서비스가 개시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한중정상회담에서 문화·인적 교류 중요성,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공감했다"며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이 OTT 조치로 화답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시진핑 '소통 필요성 공감' 화답
尹 "기업 경쟁력 제고 힘껏 지원"
'김여사 허위사실 유포' 장경태 고발
당시 정상회담 비공개 논의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 30년간 한중관계가 비약적으로 성장했다면서 민간교류 확대의 중요성을 언급했고, 시 주석도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소통이 이뤄지도록 노력하자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중국 OTT 플랫폼 '텅쉰스핀(騰迅視頻·텐센트 비디오)'에는 홍상수 감독의 2018년 작품인 '강변호텔'이 '장볜뤼관(江邊旅館)'이란 제목으로 서비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선 "국익 앞에 여야가 없다"며 "전쟁을 방불케 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정부가 힘껏 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