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도 힘든 경기도 소상공인·중소기업들이 진짜 못 버티는 시기가 곧 올 것, 정책금융이 가장 필요한 시기다."
취임 100일을 맞은 염태영(사진)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100일의 소회보다 악화되는 민생경제에 숨을 불어넣는 일이 절실하다는 데 목소리를 높였다.
2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염 부지사는 "취임 100일을 기념하기보다, 고금리 속에 도내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 민생경제가 너무 악화돼 지금 숨통을 틔워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라 (기자들과) 만났다"면서 "2차 추경에 고금리 대환자금 등 114억원을 투입하고자 했는데 삭감됐다. 최소한 이 정도는 쓸 수 있게 해줘야 민생경제가 숨을 쉴 수 있다"고 말했다.
취임 100일 소회 대신 민생 목소리
"2차 추경 대환자금 등 114억 삭감
3차·본예산에 재원 다시 제안할것"
염 부지사는 "현재 고금리 운영자금, 이자보전 등으로 도에서 4천억원 수준의 지원을 하고 있는데 이 중 3천900억원이상 자금 신청이 들어온 상황이다. 90% 가깝게 소진이 된 셈이라 이달 중에 사실상 동이 난다고 예상한다"며 "이들 사업 대상자들이 10% 이상 고금리를 사용하거나 중위소득 80% 이하 저소득자 등인데, 보통 시중 평균 대출금리가 6~7%라면 이들은 그 이상의 대출금리를 적용받거나 시중은행들에선 대출이 아예 안 되는 경우도 있다. 경기도 곳곳을 다니며 들은 것이 지금은 이전의 지원대책으로 버티고 있지만, 이제 다음 단계가 됐을 땐 쓸 수 있는 재원이 없다는 하소연"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염 부지사는 위기가 더 복합적으로 밀려오는 상황에서 정부가 명확한 대안이 없어 현장에 가장 맞닿아 있는 경기도가 우선 현장에 필요한 대응을 해보려는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3차 마무리 추경과 본예산에 민생을 위한 재원을 다시 제안할 것"이라며 "(본예산은) 특히 민생·기회·안전으로 재원을 집중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가까스로 봉합된 경기도의회와의 갈등 국면에 대해서도 "그간 도와 도의회 간 관계정립에 시간이 걸렸다. 지난 시간은 어떻게 조율해야 하는지를 학습하는 시간이었다고 본다"며 "어렵지만 추경도 잘 통과했고 여아정협의체도 운영을 시작했으니 앞으로 협치를 위한 협의, 긴밀한 교섭 등을 계속 하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