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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캐리커처) 대통령은 23일 첫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이와 별도로 테슬라와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와 화상 면담을 하고 투자를 요청해 관심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양재동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에서 제1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 경제의 핵심 동력인 수출 증진 전략과 문제점을 직접 점검하겠다"며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주요 경제 부처 관계자들과 민간 전문가들이 수출 상황을 함께 점검하고 지역별·국가별 맞춤형 수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자리였다. 모든 부처가 수출을 지원해야 한다며 환경부도 산업 육성 부처가 돼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환경부도 산업 육성 부처 돼야
정부, 지원 넘어 꼼꼼히 챙겨야
머스크와 화상 면담 '투자 요청'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수출은 오늘날의 한국경제를 만들어낸, 국민 일자리의 원천"이라며 "정부는 민간주도 시장 중심의 성장 기조를 택하고 있지만 수출 증진을 위해선 정부의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단순한 지원을 넘어서 더 용의주도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역별 특화전략을 세워 점검하고 각 기업이 수출 수주 과정에서 겪는 애로 사항과 정부가 무엇을 해줘야 하는지를 찾아내서 바로바로 즉각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의 수출전략회의 운영계획 보고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및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역별 수출 전략 및 지원 방안, 사우디아라비아 정상급 회담 및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등 최근 정상 경제외교의 성과 이행 방안 발표가 진행됐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와 화상 면담을 가졌다고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테슬라가 아시아 지역에 완성 전기차를 생산하는 기가팩토리(Gigafactory)를 건설하려는 계획을 청취했으며, 한국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자동차 산업생태계와 투자 여건을 설명하면서 "한국에 투자해달라"고 요청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