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가 다가왔다. 연말연시는 유달리 대형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겨울로 접어들면서 한파나 폭설과 같은 기상변화도 있으나 대규모 군중이 밀집하는 성탄절 연휴를 비롯한 각종 모임과 집회로 국민들의 이동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공항과 항구, 여러 고속도로가 위치한 인천시의 경우 대형 교통수단과 시설에 대한 특별 안전 점검에 나서야 할 것이다.
지난 19일에는 인천 북항 해저 터널에서 배수펌프 고장으로 도로 일부가 물에 잠겨 차량 운행이 2시간 30분 정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북항 해저터널은 총 길이 5.5㎞, 왕복 6차로인 북항 터널은 인천 북항 바다 밑을 통과하는 국내 최장 해저터널이다. 고속도로 측은 이번 침수 원인을 펌프고장 때문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우려스러운 점은 북항 해저터널 침수사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1917년 7월 23일 오전 인천 일대에 시간당 100㎜가량의 기습 폭우가 내리면서 터널에 1m 높이로 빗물이 차올랐으며 배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1주일간 차량 통행이 전면 중단된 적도 있다. 당시 해저터널의 배수 시스템과 관리·운영상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일어난 것으로 조사된 바 있으나 침수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지난 10월 26일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비욘드트러스트호 운항 4시간 전에 운항이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선사가 안전 점검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화물을 적재하고 고박하는 등 운항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전불감증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었다. 비욘드트러스트호는 지난 1월에도 엔진 고장으로 운항이 중단되었다가 4개월 만인 5월 4일 운항을 재개한 바 있으며, 8월 6일에는 엔진결함 의심으로 7시간 지연 출발한 적도 있다.
반복되는 사고는 원인 규명과 사후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결과일 것이다. 재난은 우연히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하인리히의 법칙(Heinrich's Law)은 자연재해가 아닌 사고들이 우연히 발생하는 것보다 여러 차례의 경고성 징후와 전조에 뒤이은 결과라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주요 교통시설의 관리책임은 해수부와 공항공사, 도로공사, 코레일 등에 있으나 인천시도 시민안전의 관점에서 안전성이 우려되는 교통시설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필요한 예방조치를 강구해야 한다.
지난 19일에는 인천 북항 해저 터널에서 배수펌프 고장으로 도로 일부가 물에 잠겨 차량 운행이 2시간 30분 정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북항 해저터널은 총 길이 5.5㎞, 왕복 6차로인 북항 터널은 인천 북항 바다 밑을 통과하는 국내 최장 해저터널이다. 고속도로 측은 이번 침수 원인을 펌프고장 때문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우려스러운 점은 북항 해저터널 침수사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1917년 7월 23일 오전 인천 일대에 시간당 100㎜가량의 기습 폭우가 내리면서 터널에 1m 높이로 빗물이 차올랐으며 배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1주일간 차량 통행이 전면 중단된 적도 있다. 당시 해저터널의 배수 시스템과 관리·운영상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일어난 것으로 조사된 바 있으나 침수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지난 10월 26일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비욘드트러스트호 운항 4시간 전에 운항이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선사가 안전 점검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화물을 적재하고 고박하는 등 운항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전불감증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었다. 비욘드트러스트호는 지난 1월에도 엔진 고장으로 운항이 중단되었다가 4개월 만인 5월 4일 운항을 재개한 바 있으며, 8월 6일에는 엔진결함 의심으로 7시간 지연 출발한 적도 있다.
반복되는 사고는 원인 규명과 사후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결과일 것이다. 재난은 우연히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하인리히의 법칙(Heinrich's Law)은 자연재해가 아닌 사고들이 우연히 발생하는 것보다 여러 차례의 경고성 징후와 전조에 뒤이은 결과라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주요 교통시설의 관리책임은 해수부와 공항공사, 도로공사, 코레일 등에 있으나 인천시도 시민안전의 관점에서 안전성이 우려되는 교통시설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필요한 예방조치를 강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