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청년이음연구회'는 인천의 청년정책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구성됐다. 제9대 인천시의회 최연소 김대영(민·비례) 의원을 중심으로 발족했다.
인천 청년으로서 공감대를 이루기 위해 석정규(민·계양구3), 문세종(민·계양구4), 정종혁(민·서구1) 의원 등 8090세대로 나이 제한을 뒀다는 게 김대영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청년정책을 인천시 집행부에만 맡기지 않고, 입법 주관인 시의회 의원들도 같이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시의회 차원의 청년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이음연구회는 인천지역 청년활동가들과의 만남에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 인천 청년단체를 비롯해 청년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시민활동가들을 직접 만나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게 연구회 구상이다.
김 의원은 "인천의 청년문제는 하나에만 국한돼 있는 게 아니다.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 그들에겐 절실한 생존문제일 수 있다"며 "그런 걸 살펴보기 위해선 청년들을 직접 만나야 한다"고 했다.
이어 "청년사업가와 청년예술가, 시민사회운동가 등 여러 분야 청년들을 만날 예정"이라며 "청년들과 얘기를 나눠보면서 정책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바로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8090세대 구성 활동가 만남 중점
간담회 의제 발굴·자립 여건 마련
청년이음연구회는 간담회 등을 통해 발굴한 문제를 바탕으로 시의회 차원에서 해결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지원 조례를 제정하거나 본회의 5분 발언, 성명서 발표 등 시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게 청년이음연구회 포부다.
김 의원은 "청년활동가 등이 주장하는 내용 자체가 본인들에게 절실히 필요하거나 개선돼야 하는 것들"이라며 "연구회 의원들은 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여러 행위를 동원해서 청년들의 입장을 대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청년들이 인천에서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데에도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는 "청년이 힘들다는 건 이미 모두가 알고 있다. 지방의회도 청년정책에 관심을 갖고 움직여야 한다"며 "단순히 현금성 지원으로 그치는 정책 말고 청년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민과 좀 더 밀접하게 닿을 수 있다는 지방의회 특성과 역할을 살려 청년문제를 디테일하게 살펴봐야 한다. 그 시작을 우리 청년이음연구회가 할 것"이라고 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