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수도권에 1만8천391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전년보다 18% 많은 수준으로 전세가격 하락폭이 커지는 지역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12월 수도권 입주물량은 1만8천391가구로, 이중 경기 물량이 1만3천111가구다. 경기에 입주 물량이 집중된 것이다.  

 

경기지역에서는 화성, 양주, 평택, 고양 등에서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화성에선 '반정 아이파크 캐슬 4·5단지'(총 2천364가구)가 12월 말 집들이를 계획하고 있다.

화성·양주 등… 전년보다 18% 늘어
입주지역 전세값 하락폭 커질 전망

양주에선 '양주회천신도시 디에트르 센트럴시티(860가구)' '양주회천한양수자인(760가구)' '양주옥정더원파크빌리지(930가구)'가 입주한다. 평택에선 'e편한세상지제역(1천516가구)' '힐스테이트지제역퍼스티움(649)'이 입주 예정이다. 수원 '영통롯데캐슬엘클래스1·2BL'도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경기도 곳곳에서 입주 물량이 쏟아질 예정인 가운데, 전문가들은 입주 집중지역 중심으로 전세가격 하락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새 아파트의 경우 시세보다 저렴한 전세매물이 출시돼 임차인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새 아파트 임대인이 잔금마련을 위해 급하게 내놓은 매물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위험 매물 여부를 잘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